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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배우며 마을 ⸱ 환경 ⸱ 웹 ⸱ 책 ⸱ 자전거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견습공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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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한다면, 시간을 보내는 대상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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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의 남쪽 도시, 전주에서 태어나 쭉 자랐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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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주에서는 매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, 영화를 좋아하는 아빠를 따라 영화제를 기웃거리며 유년을 보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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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두 글자 단어 중 '이제'를 좋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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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적으로, 지금 이때 무엇을 해보자는 시작의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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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새로운 글을 읽고 쓰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단어는 계속해서 바뀌어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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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록색을 좋아하는 까닭에 '초록'을 좋아하던 때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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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경의 독특한 이력을 하나만 소개한다면 무엇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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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대안학교를 다닌 이력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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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는 말에 반해 가게 된 학교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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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책을 무진장 많이 읽지는 않았으나, 아무렴 이때의 경험과 친구들은 오늘의 유경에게 큰 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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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했던 일은 여의도에 위치한 KBS 디지털뉴스부에서 디지털뉴스에 필요한 사진과 유튜브 썸네일을 가공하는 일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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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씩 좋아하는 존 버거의 책을 다시금 책장에서 꺼내 읽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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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중에서도 시간의 주름에 관한 다음과 같은 부분을 다시 읽기 좋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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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말을 하게끔 만든 사소하거나 중대한 일이 있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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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내게 그말은 어떤 사건이 아니라 시간이 접히는 방식-나는 이걸 네 살 때쯤부터 깨닫기 시작했는데-즉 구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는 그 시간의 주름에 대해 얘기하는 것처럼 들렸다.